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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격자의 기억과 진술은 모두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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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 에서 다루는 목격자의 기억과 진술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볼게요.

범죄나 극적인 사건을 목격한 사람을 흔히 목격자라 하는데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판결에 흔히 목격자 또는 증인의 진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목격자가 의도적으로 거짓진술을 하는 경우 이외에 거짓진술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기억의 왜곡 때문에 틀린 증언을 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심리학자 로프터스의 연구로 예로 들자면, 실험피험자들에게 자동차 충돌사고를 찍은 비디오 필름을 보여 준 후, 두 집단 중 한 집단에게는 자동차들이 서로 부딪쳐 '박살' 났을 때 속도는 얼마인가?라고 질문하였고 다른 한 집단에게는 자동차들이 서로 부딪쳤을 때의 속도는 얼마인가?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 결과, 후자보다 전자의 질문을 받은 집단이 더 빠른 속도였다고 추정하였고 또한 일주일 후 다시 실험피험자들에게 사고 당시 유리창이 깨졌는지의 여부를 질문하였는데 실제 유리창은 깨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깨진 유리창을 보았다고 대답한 실험피험자들의 숫자가 전자에서 더 많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목격자의 기억이 질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유도심문에 의해 기억왜곡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해줍니다.

목격자 진술의 정확성 및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목격자의 관찰시간이며 대부분의 범죄나 사고현장에서 목격자가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게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격자 기억의 정확성은 목격자가 범죄자 혹은 범죄현장을 얼마나 오래 그리고 자세히 관찰하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두번째는 목격과 진술 사이의 시간적 간격입니다. 인간 기억은 특정 시간이 지나면 망각되는 정보의 양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데펜베처의 연구에 의하면 처음 얼굴을 지각한 후 5분 이내에 13.5%의 정보가 망각되고 여기서 13.5%가 더 망각되는데 2일이 소요되며 그 후 5일 동안에 단지 4%만이 추가로 망각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사람의 얼굴에 대한 기억은 다른기억 내용보다 오래 기억되지만 어떤 기억 내용이든 목격과 진술 사이에 간섭정보가 있다면 기억을 방해하게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양의 망각을 유발시킵니다.

세번째로는 목격자의 확신감입니다. 일반적으로 목격자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 있게 진술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진술의 정확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것이지만 목격자의 확심감이나 자신감과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 되어있습니다.

즉, 목격자가 자신의 기억이나 진술의 정확성에 대해 강하게 확신한다고 해서 그것이 실제로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넷째로는 #목격자 의 개인 특성입니다. 목격자의 지능, 성격, 태도, 성별등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정확성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대부분 확증되지 못하거나 무관한 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가 과거 진술한 내용의 정확성이 높으면 새로운 진술에 대한 정확성 또한 높을 것으로 나타났고, 더욱이 최근 목격자의 나이와 인종과 같은 변인은 다른 개인적 특성과는 구별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기초점효과라고 범죄상황에서 범인이 총이나 칼과 같이 매우 위협적인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목격자가 흉기에 주의를 너무 많이 기울여서 흉기 이외의 범인의 얼굴이나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테블레이는 무기초점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를 높은 긴장 수준과 협소한 주의집중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즉 무기로 인해 긴장 수준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무기에만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범인의 얼굴이나 의복 그리고 기타 상황에 대한 관찰 및 기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격자 진술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5가지 소개해봤어요! 기억은 여러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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